[기획&취재][사회 트렌드] 누구나 쉽게 하는 부수입 열전

[기획&취재][사회 트렌드] 누구나 쉽게 하는 부수입 열전

(월간중앙= 심민규 기자)

경제 불황에 플랫폼 노동은 활황··· ‘투잡’은 선택 아닌 필수

도보 배달, 킥보드 수거, 데이터 라벨링 등으로 수익 창출
‘긱 경제’ 커지면서 공유경제 일자리 유형도 다변화

8, 11세 자녀를 둔 40대 초반 주부 김모씨는 요즘 틈틈이 집에 있는 노트북을 켠다.

온라인 사이트인 크라우드웍스에서 의뢰자가 제공한 사진에 맞는 라벨(이름표)을 붙이는 작업을 한다. 이른바 ‘데이터 라벨링’ 아르바이트다. 과거에 ‘인형 눈알 붙이기’라는 부업이 성행했듯 이와 비슷한 형태의 단순 노무가 온라인으로 진화했다고 보면 된다. 건당 20원에서 200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포인트가 일정액(1000원) 이상이 되면 이를 현금화할 수 있다.

김씨가 참여하는 데이터 라벨링은 인공지능 기계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분류·가공하는 작업에 해당한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고도화하자면 다양한 데이터를 주입해야 하는데, AI는 사람이 사용하는 문서나 사진 등의 데이터를 식별하지 못한다. 그 때문에 AI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데이터를 가공해야 하는데, 이 작업을 데이터 라벨링이라고 하고 김씨가 이 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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