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홈트레이닝, AI “회원님, 오늘 뭐 드셨어요?”

스마트 홈트레이닝

다들 추석 음식 맛있게 드셨나요? 추석이 끝나자마자 우리의 눈길은 불어난 뱃살로 향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매해 9~10월에 등장하는 키워드는 “추석 다이어트”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1월 1일 이후 제일 높은 헬스장 출석률을 자랑할 터인데요. 올 해는 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집에서 하는 똑똑한 운동, ‘스마트 홈트레이닝’이 크게 화제가 되고 있죠. 초심을 잃기 쉬운 홈트족들은 유튜브로는 부족해 기술로 동기부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 홈트레이닝, 줄여서 스마트 홈트는 집에서 하는 운동과 AI 기술이 접목된 것입니다. 트레이닝 어플 속 AI는 내가 등록한 체형에 따라 운동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 후 AI가 나의 골격에 맞추어 자세를 잡아주거나 운동 진행 상황에 따라 다음 세션을 추천해 주죠. 그야말로 AI가 나만을 위한 퍼스널 트레이너가 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 미러 예시

해외 스마트 홈트레이닝 트렌드

일찍이 스마트 홈트레이닝 시장에 발을 들인 해외의 스마트 홈트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토날(Tonal), 미러(Mirror), 템포(Tempo)가 있습니다. 미러는 올해 6월 캐나다의 거대 스포츠 산업 기업인 룰루레몬(Lululemon)에 5억 달러에 인수되었습니다. 토날과 템포 역시 올해 각각 1억 달러, 6천 만 달러의 투자액을 유치하기도 했죠.

‘스마트 미러 (Smart Mirror)’ 라고 불리는 3가지 상품 모두 벽면에 스크린을 설치하여 집에서 운동이 가능하게 합니다. AI 기술이 센서로 내 몸을 감지해 자세 교정을 해주고, 스크린과 함께 실제 운동기구도 같이 접목하여 헬스장 못지않은 효과를 내줍니다. 왠지 2008년 큰 붐이 일었던 Wii Fit이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모션을 따라 하기만 했던 아바타는 이제 나를 채찍질(?)하는 트레이너가 되었습니다.


국내 스마트 홈트 트렌드

우리나라에서는 스마트 홈트가 처음 언급된 것이 2019년 7월 즈음이고, 폭발적인 관심을 갖게 된 것이 팬데믹이 시작된 올해 3월 입니다. 스마트 워치가 알려주는 내 심장박동 수부터 AR 또는 AI 트레이너, 자세 교정 등 국내 기술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헬스장에 모이지 못해 하마터면 경제적 손실이 어마어마할 뻔했던 피트니스 산업은 디지털 콘텐츠로 발 빠르게 전환한 것이죠.

국내 스마트 홈트는 모바일 어플이 주도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이 나의 전신을 스캐닝 또는 인식하게 한 후, 큰 화면을 띄워 트레이너를 따라 하게 하거나 나의 동작을 분석해 주죠. 그 대표적인 예가 위힐드의 라이크핏과 카카오VX의 스마트홈트 어플입니다. 두 어플 모두 안드로이드 기준 10만 이상 다운로드가 되었는데요.

“기술을 이용해 건강한 재미를 주는 서비스”를 추구하는 카카오VX는 최근 통신사 3사와 협업하였습니다. 카카오VX의 ‘스마트홈트’라는 어플을 실행하고 인터넷이 연결된 화면을 키면 AI 홈트레이닝 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인데요. 운동 중 동작 정확도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식단 사진을 올리면 AI가 식단을 분석해 주고, 운동 영상을 4개 각도로 보며 실제 PT를 받는 것과 다름없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크핏은 ‘운동을 게임처럼’ 메시지와 함께 동작을 연속으로 성공하면 발생하는 콤보 개념을 도입해 유저에게 재미를 선사합니다

두 어플 모두 운동을 기간 내에 마치면, 포인트 부여나 무료 서비스 연장 등 동기부여를 자극하기 위한 챌린지를 끊임없이 내놓고 있습니다. 스마트 홈트 시장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활성 유저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죠.


스마트 홈트 적용 기술

스마트 홈트 AI 기술

그렇다면 이러한 AI 홈트에는 어떤 기술이 필요할까요? 우선은 AI 기술 중 가장 친숙한 음성 인식 그리고 AI 스피커에 주로 쓰이는 발화 기술이겠죠. 운동에 필요한 단어와 문장, 예를 들어 ‘데드리프트를 5kg의 덤벨을 들고 5회씩 3세트 진행합니다.”라고 AI 코치가 지시할 때 필요한 문자를 입력하고 동시에 실제 사람이 녹음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타겟하는 시장에 따라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도 같은 작업이 반복되어야겠죠. 이는 음성 수집부터 음성을 카테고리에 따라 구분하는 라벨링까지 AI를 먼저 훈련하는 단계입니다. 그래야 운동을 하고 있는 홈트족에게 “어제저녁 8시에 세션 2에서 운동을 멈추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죠.

여러분의 자세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바운딩이 필요합니다. 특정 자세를 취하는 사람이 출연하는 영상에서 프레임을 추출하여 프레임 안에 있는 사람을 바운딩하고 자세 별 라벨링을 해 AI가 각 포즈의 이름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죠. 더 나아가 신체 키포인트(골격)를 추출하는 랜드마크 기술을 이용해 신체 움직임을 인식하게 합니다. AI 트레이너가 팔이 40% 정도밖에 굽지 않았다고 알려 줄 수 있는 기술인 것이죠.

크라우드웍스가 진행한 유사 프로젝트에는 아이돌 무대, 골프 자세, 운동 이미지 바운딩 및 키포인트 추출 등이 있는데요. 해당 프로젝트들의 진행은 이렇습니다. 관련 동영상이나 이미지를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수집, 바운딩과 라벨링을 진행합니다. 작업자들의 데이터 가공이 완료된 후 검수자들은 해당 데이터들이 유효한 지 수정할 부분이 있는지 꼼꼼하게 체크합니다. 최종적으로 통과된 데이터들은 라이크핏이나 스마트홈트 어플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가 됩니다.


스마트 홈트 전망

인공지능 기술은 비단 홈트레이닝 뿐만 아니라 여러 스포츠 업계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대표 스포츠인 야구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데요. 미국 메이저리그의 모든 자료를 모아 통계 수치를 내리는 스탯캐스트(Statcast)가 그 대표입니다. 경기 중 AI가 실시간으로 선수의 움직임을 분석해 시청자에게 제공해 줘 직관이 불가능한 요즘 큰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엔씨 다이노스가 ‘AI가 알려주는 야구 정보 Paige’ 어플을 내놓아 야구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축구, 농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수의 스탯을 분석하는 용도로 AI 기술은 활용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수치로 보면, 홈트 시장은 2019년에는 67억 달러의 가치가 있었다면, 올해 7월 예측되기로 2020년에는 94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출처: ReportLinker)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팬데믹과 함께 해당 산업 시장 이익이 급등하여 약 40%의 연성장률이 예측된 것이죠. 전체 홈트 시장의 아주 작은 부분집합에 불과하지만, AI 스마트 홈트 산업도 큰 관심을 받으며 투자액을 유치하고 그 점유율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수요가 높아지는 트렌드에 박차를 가해 시장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글: 크라우드웍스 마케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