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누가 ‘데이터 라벨링’을 디지털 노가다(?)라 했는가

[프롤로그]

출근 전. 시작은 자신만만했다. 누구나 맞기 전에는 그럴싸한 계획이 있는 것처럼.

[1막. 근로계약서를 쓰다]

8월 25일 오전 9시 15분. 사전에 이메일로 전달받은 일과표를 읽으면서 크라우드웍스가 입주한 패스트파이브 강남점에 들어섰다. 내 오늘 할 일이 무엇인가. 얼핏 일과표가 ‘데이터 가공의 이론과 실습’에 관한 강의 시간표로도 보였다. 두 시간 단위로 빡빡하게 배정된 일정을 보며 긴 하루를 예상했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출근 전 주변인들의 말 때문이었다.

“어? 데이터라벨링? 그냥 디지털 노가다 하는 곳 아냐? 그냥 고양이 사진엔 고양이, 개 사진엔 개 라고 표시하면 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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